류근찬 "중앙집권식 행정구역개편은 시대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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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중앙집권식 행정구역개편은 시대에 역행"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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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7개항에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해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합의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자유선진당은 지방자치를 약화시키고 중앙 집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행정구역 개편을, 비록 소수 야당이지만, 이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총력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그 방향은 세계화, 분권화, 지방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시·도를 폐지하고 시·군을  강제로 통폐합해 전국을 60~70개로 만들어 중앙정부 직할하에 두겠다는 행정구역 개편안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행정구역 개편안에 강력 반대했다.

류 의장은 이어 "자유선진당은 빠른 시일 내에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는 행정구역 개편을 포함한 완전한 지방분권 구상을 내놓고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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