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사냥꾼 터지게 모여들어 + 사냥개까지 동원해 수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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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운석 사냥꾼 터지게 모여들어 + 사냥개까지 동원해 수색 나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3.1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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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석이 잇달아 발견된 진주에 운석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운석 사냥꾼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

국제 운석 사냥꾼이 나서는 것은 물론 샤냥개까지 동원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지역방송 KNN은 진주시 대곡면과 미천면 일대에 운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운석 사냥꾼들은 운석 심마니라고도 불린다
 
운석 사냥꾼들은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항법장치(GPS)나 자석 등의 장비를 들고 운석이 발견된 인근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운석이 발견된 곳을 통해 또 다른 운석이 발견될 만한 위치를 추측해내고, 보통 암석과 달리 철 성분이 높게 함유된 운석을 구별해내려는 것.

사냥개까지 동원한 운석 사냥꾼들도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운석이 발견된 마을 주변에는 마을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평일에도 방을 찾는 투숙객들로 인근 숙박업소가 붐비고 있다고.

운석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는 외지에서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태다.

이러한 사태에 문화재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문화재청은 경남 진주에서 잇따라 발견된 운석을 문화재보호법이 규정하는 ‘문화재’ 중 기념물로 보아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통한 적극적인 보호조치에 드러가기로 했다고.

문화재청은 17일 운석이 잇달아 발견된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현장 조사를 했다.

문화재청은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 당국에 해당 운석의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행 문화재보호법 2조(정의)에서는 문화재를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문화재의 네 종류로 나누는데 그 중 기념물의 세부 항목에 이번에 발견된 운석을 포함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에 의하면 이번 운석은 지질 혹은 광물로서 역사적·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운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관련 전문가의 검토와 이를 토대로 하는 문화재위원회의 판단이 있어야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판가름난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운석이 희귀한 이상 우선은 해외 반출 등에 대비한 행정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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