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로켓 발사차량 철수 안하고 대기중... 추가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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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로켓 발사차량 철수 안하고 대기중... 추가 발사 가능성?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3.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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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한 지역에서 로켓 발사차량을 철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군 소식통은 "16일 오후 단거리 로켓을 발사한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 지역에서 10여 대의 로켓 발사 차량이 식별되고 있다"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17일 알렸다.

북한은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에서 3차례에 걸쳐 25발의 단거리 프로그(FROG) 로켓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프로그 로켓은 구소련이 1960년대에 개발한 아주 오래된 구형 로켓이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프로그를 보유하고 있었고, 우리 군은 사전에 입수한 프로그 로켓의 궤적과 탄도를 이번 발사와 비교해 북한이 16일 발사한 로켓은 프로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프로그 로켓은 방사포와는 달리 발사차량에서 한번에 1발만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군은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를 한미 연합 훈련 대응차원의 무력 시위성 화력시범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발사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움직임을 우리 군은 미리 포착하고 있었다”며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지역 일대를 우리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은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다만 핵실험을 하려면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각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욱 많이 해 현재의 긴장국면을 완화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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