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살인사건 "성폭행 당했다 VS 여자애 꽃뱀 짓"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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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살인사건 "성폭행 당했다 VS 여자애 꽃뱀 짓" 팽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3.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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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살인사건의 진실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자신의 딸을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남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자수했다

이 가운데 숨진 남학생의 지인이 쓴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밤 인터넷 게시판에 사망한 남학생의 친누나 지인이라고 주장한 글쓴이가 '딸이 성폭행 당했다고 죽임을 당한 남자의 누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글쓴이는 "저는 성폭행 용의자로 지목되어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칼로 죽임을 당한 남자애의 누나의 친구"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 친구의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쓴다. 현재 본인이 직접 글을 작성할 상황이 아니라 부탁으로 제가 글을 쓰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군산 성폭행범 살인사건의 기사 내용은 오보이고 모든게 다 잘못된 내용"이라며 "먼저 그 여자애와 동생은 사귄지 2주 정도 된 사이였다고 한다. 사귀는 중, 그 여자애가 동생에게 먼저 성관계를 하자고 했다고 한다. 사귀는 사이기도 하고 아직 성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었기에 둘은 그렇게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성관계 후 여학생은 돈을 요구했고) 동생은 그 여자애의 돈요구를 거절했고 거절당한 여자애는 먼저 자기 엄마한테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동생은 절대 성폭행범이 아니다. 어린 여자애의 거짓된 말 한마디로 인해 동생은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 가버렸으며 잘못된 기사로 인해 억울한 죽음에도 불구하고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게 됐다"고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앞서 24일 오전 10시께 49살 박아무개 씨는 자신의 딸이 성폭행 당했다는 말을 듣고, 딸이 지목한 용의자 19살 김아무개 군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박 씨는 김 군에게 성폭행 여부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둘러 김아무개 군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확인 상태"라며 25일 박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박 씨 딸의 SNS 계정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다음은 해당 글쓴이가 남긴 글 전문

저는 성폭행 용의자로 지목되어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칼로 죽임을 당한 남자애의 누나의 친구입니다.

제 친구의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현재 본인이 직접 글을 작성할 상황이 아니라 부탁으로 제가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쓰는 모든 글은 모두 사실이며 친구의 입을 빌려 쓰는 글입니다.

현재 군산 성폭행범 살인사건의 기사 내용은 오보이고 모든게 다 잘못된 내용입니다.

먼저 그 여자애와 동생은 사귄지 2주 정도 된 사이였다고 합니다.

사귀는 중, 그 여자애가 동생에게 먼저 성관계를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카톡 내용에서 확인함)

사귀는 사이기도 하고 아직 성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었기에 둘은 그렇게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그 여자애는 동생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빌려달라거나 혹은 그냥 요구한걸로 추정 이사실은 동생의 친구들에게도 나온 이야기 )

동생은 그 여자애의 돈요구를 거절했고 거절당한 여자애는 먼저 자기 엄마한테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여자애의 엄마는 그 사실을 그 여자애의 아빠한테 말했고 화가난 아빠가 그 여자애의 카톡을 확인한 결과 성관계를 맺은 게 확실한 내용들을 확인했고 그리고 나서 24일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빠가 확인한 카톡 내용은 여자애가 동생에게 성관계를 먼저 요구한 내용과 여자애가 동생에게 금품을 요구한 내용이 아닌 그 외 나머지 내용)

카톡의 내용은 지금 현재 경찰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일이 커지고 겁이 난 그 여자애는 성관계 맺은 사실을 끝까지 성폭행 당했다고 잡아 뗏고 아빠란 사람은 딸을 시켜 동생이 알바하는 가게 앞으로 나오라고 시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 밤 10시쯤 여자애의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가 같이 차를 타고 동생이 일하는 미룡동 xx치킨으로 갔다고 합니다.

메신저로 여자애가 동생을 불러내서 가게 앞으로 나와보니 거기에는 여자애의 가족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먼저 동생의 뺨을 다짜고짜 때렸고 동생의 입장에선 대뜸 맞았으니 화가 나 이게 뭐하는 거냐고 반항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목격자에 의하면)

그 모습을 본 아빠라는 사람이 내려서 앞뒤 사정 안가리고 미리 준비해둔 칼로 뒤에서 동생을 10cm가량을 등뒤에서 무자비하게 찔렀다고 합니다.

동생은 250m정도를 도망가다가 그자리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이게 이 사건의 진실입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한 어린 여자애의 꽃뱀같은 짓으로 그렇게 동생은 억울하게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동생은 절대 성폭행범이 아닙니다.

어린 여자애의 거짓된 말 한마디로 인해 동생은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 가버렸으며 잘못된 기사로 인해 억울한 죽음에도 불구하고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게 되었습니다.

두어차례 성관계를 맺고도 계속 연락하고 지낸게 성폭행입니까

그 어린 나이에 착하고 아직 어린, 자기 꿈도 펼치지 못한 동생은 어린 나이에 꽃뱀 흉내를 낸 그 여자애의 거짓말로 말도 안되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애비란 사람 또한 성폭행이라고 착각한들 딸말만 듣고 칼을 미리 준비해 가다니요. 차라리 때리지..

착각이언정 그냥 때리지 미리 준비해간 칼로 찔르다니요..

모든 기사에는 친구의 동생을 성폭행범으로 만들고 동생을 죽인 미친X을 찬양하고있습니다.

현재 부모님은 정신차리지 못하지고 12살막내가 상주노릇 하고있습니다. 그 여자애의 말한마디 때문에..

정말 억울합니다. 제 친구동생은 성폭행범이 아닙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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