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 하루 만에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40선으로 주저앉았다.
어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금리 인하 동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오늘 국내 증시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약세 국면을 이어갔다.
장중 전일대비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200선이 한때 붕괴됐지만 낙폭을 좁히며 1240포인트까지 올라섰다.
증권 유관 기관의 증시 안정 공동펀드 조성 등 증시 안정책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과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53.42포인트(4.13%) 내린 1241.4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고,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또한 약세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3%, SK텔레콤이 4%, KT&G와 KT가 5%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13%까지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KB금융은 재상장 첫날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 2%대 하락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도 19.56포인트(5.29%) 내린 350.28 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대비 5%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모든 업종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통신방송서비스(8%), 건설(8%), 제조(5%), 유통(6%), 금융(4%)의 내림폭이 비교적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HN이 1% 내렸고, SK브로드밴드가 9%, 메가스터디 9%, 셀트리온 2% 가량 떨어졌다.
반면 태웅이 증권사 호평에 힘입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