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엿새째 하락... 1030선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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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엿새째 하락... 1030선대로 후퇴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11.1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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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엿새째 하락하며 1030선대로 밀려났다.

씨티그룹의 추가 감원 계획과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는 등 악화된 경제지표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갔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탓에 내림폭이 커졌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9.00원 오른 1448.00원을 기록해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42.16포인트(3.91%) 내린 1036.1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3억7241만주와 4조75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T&G, LG전자, 현대자동차, KT, 삼성화재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이 줄줄이 내렸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외환은행이 6~7% 떨어졌고, GS건설과 금호산업, 대림산업, 동부건설, 현대건설이 3~10% 내리는 등 건설주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어제 강세를 보인 은행과 건설주에도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정부와 은행권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해 구조조정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6.7% 내렸고,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1~3% 하락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1.2%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C&우방과 C&우방랜드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C&상선과 C&중공업이 각각 5.0%와 10.2% 오르는 등 C&그룹주는 유동성 확보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9.72포인트(3.09%) 내린 305.26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58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보였다.

NHN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 성광벤드, 태광, 다음이 내렸고, 셀트리온, 코미팜이 올랐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자전거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고, 삼성그룹이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메디포스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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