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안심보육대책위, 보육교사 1일 2교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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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안심보육대책위, 보육교사 1일 2교대 추진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1.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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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책안, 부모교사제·안심보육매니저제·국공립 어린이집 30% 확충

▲ 새정치연합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위원회'는 27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2차 대책안을 발표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섰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위원회(위원장 남인순)'가 2차 대책을 발표하고 보육교사 1일 2교대 추진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앞장섰다.

이는 지난 22일 1차 대책 발표 이후 학부모, 전문가, 보육현장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수차례 내부 회의를 거친 결과다.

안심보육대책위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아동학대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회의를 통해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열람 법제화, 신고 포상금 1000만원→최대 2000만원, 아동학대 신고의무 불이행시 과태료 500만원→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밝혔다.

이에 남인순 위원장은 "아동학대는 사후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며,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난 뒤 안심보육대책위가 제시한 2차 대책안은 보육시설 환경을 한층 강화시키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다.

남 위원장은 "아동학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심시간대(11시~2시)에 한 반에 적어도 2인 이상의 교사가 배치되도록 하겠다"며 "잠시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는 밀착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밝혔다.

하지만 보육교사 1인당 과다한 원아 수를 맡는다는 점이 보육의 질을 떨어트리는 문제 중 한가지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남 위원장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부모교사'로 선발해 교사의 보육엄무를 보조하고, 청소·식사준비·행정잡무를 전담하는 '보육도우미'를 배치해 교사가 아이돌봄에만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학부모들은 그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에게 전적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믿고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선 '안심보육매니저'를 도입해 "보육서비스는 물론 상담과 보육행정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가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서 학부모와 교사들을 상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에서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은 것도 문제시 돼 어린이집 평가인증제 개선방안도 마련됐다.

질적 서비스 점검은 물론, 평가인증에 학부모가 참여하도록 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어린이집의 자격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어린이집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법인만이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내 5%에 불과하다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는 전체 어린이집의 30% 수준으로 확충하는 세부 전략도 제시했다.

남 위원장은 "앞으로도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단편적인 대책이 아닌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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