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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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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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기후 변화와 금융 위기 등 국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오전 10시10분부터 10분 가량 진행된 이날 통화는 반 총장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기후 변화ㆍ식량 위기 등의 국제적 현안에 리더십을 발휘해 유엔의 위상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도 많이 올라갔다"고 반 총장을 치하했다.

이에 반 총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의 국제적 리더십 발휘로 G20의장국에 선출되는 등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은 특히 "한국도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에 맞게 ODA 확대, PKO 참여 강화 등을 통해 국제적 공헌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리 국가적 위상으로 보아 이같은 공헌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반 총장의 유엔 차원에서 남북 관계 개선에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고, 반 총장은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관계 개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반 총장은 올 가을 유엔총회 때 기후 변화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밝게 대답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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