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이명박 대통령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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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명박 대통령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05 12: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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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의 전면 투쟁 선언... 국회 로텐터홀 옥쇄투쟁 계속하기로

▲ 국회사무처가 민주노동당 로텐더홀 농성장 강제 진압에 나선 5일 새벽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을 경위들이 달려 들어 강제로 끌어내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강제 구인한 민노당 당직자과 보좌진 19명을 현행범으로 경찰에 인계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노동당은 5일 국회사무처의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 강제 해산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민노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어 "민주노동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무기력한 국회도, 172석을 가진 무능한 한나라당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이름을 지워야 할 이명박 대통령이 비타협, 불복종, 극한 대결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에게 이 모든 억압과 굴종을 강요한 사람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다른 사람은 다 용서하더라도 국회를 거수기로 전락시키고 청와대의 여의도 시녀로 전락시킨 의회 민주주의의 파괴자, 정치 실종의 원인 제공자인 이명박 대통령만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국회사무처는 박승흡 대변인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보좌관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누가 이 더러운 입법전쟁을 주도해 왔고, 누가 서민들의 삶을 파탄 지경으로 내모는 MB악법을 선진화 개혁입법으로 포장하며 날치기 강행 처리하려 들었냐"고 목소리를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전까지 민주노동당의 투쟁은 멈출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강권통치,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파시즘 통치를 종식할 책임이 민주노동당과 국민에게 있음을 똑똑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노당은 로텐더홀 사수 투쟁을 5명의 의원단과 결사항전을 결의한 당직자들이 계속해 나가기로 해 로텐더홀 농성을 둘러싼 극한 대립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농성장 강제 진압에 항의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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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2009-01-05 20:31:36
민노당 대단하구만. 아예 이판사판으로 가겟다는 생각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