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로텐더홀 공권력 투입... 민노당 농성단 강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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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로텐더홀 공권력 투입... 민노당 농성단 강제 연행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05 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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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민노당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MB악법' 저지를 위한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국회 경위들이 강제로 끌어내려 하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2신 : 5일 오전 4시]

국회사무처는 5일 새벽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을 동원해 MB악법 결사저지를 주장하며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던 민노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로써 국회사무처가 공언했던 대로 국회 로텐더홀 야당 농성장은 사실상 정리가 된 셈이다. 

경위와 방호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 3시10분께 로텐더홀에 진출, 결사 항전을 외치며 격렬히 저항하던 민노당 보좌진 등을 한 사람씩 강제로 끌어냈다. 강기갑 대표 등 의원단이 쇠사슬을 몸에 묶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황은 20분도 안 돼 마무리됐다.

민노당은 박승흡 대변인과 의원 보좌관 16명 등 모두 17명이 서울 영등포경찰서(8명)와 양천경찰서(9명)로 연행됐다고 밝혔다.

[1신 : 5일 오전 3시20분]

로텐더홀 공권력 투입... 민노당 농성단 강제 연행

▲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왼쪽)과 이정희 의원 등이 5일 새벽 국회 경위들의 강제 해산에 맞서 쇠사슬로 본회의장 정문과 몸을 묶어 저항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국회사무처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경위들을 투입해 연좌 농성 중인 민주노동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강제로 연행하고 있다.

국회 경위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3시10분께 민주노동당이 'MB악법 결사저지'를 위해 농성 투쟁을 펼치고 있던 로텐더홀에 진출, 국회의장 명령이라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강기갑 대표 등 민노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정문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결사항전을 외치며 옥쇄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보좌진과 당직자들만 강제 퇴거조치할 뿐 의원들에 대한 강제 연행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께 국회 경위과장이 농성장으로 찾아 와 "30분 후까지 농성을 자진 해제하지 않으면 강제 해산에 나서겠다"고 민노당 쪽에 최후 통보했다.

한편 국회의사당 외곽에서 대기하고 있는 경찰은 민노당 농성자들을 국회 경위들로부터 넘겨받아 영등포 경찰서 등으로 연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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