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정치 워크숍, 화합으로 마무리?... 나란히 앉아 토론 몰두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고 자숙에 들어갔던 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께 워크숍에 참석했다.
언론의 주목을 의식한 탓인지 참석을 망설였던 정 의원은 안민석 국회의원의 설득에 뒤늦은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상임위별 분임토의에선 두 의원이 진선미, 우상호, 최민희, 진성준, 안민석 국회의원 등과 함께 마침 한 팀에 속하게 돼 나란히 앉게 됐다.
두 의원은 토의 초반에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으나 냉랭했던 분위기가 점차 풀리자 슬며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정된 토의 시간 내에서 각자 돌아가며 한 마디씩 발언을 하게 되는 규칙 때문에 발언 도중 말을 막거나 끼어드는 모습은 없었다.
다른 발언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동안 정 의원은 열심히 메모를 하기도 했고, 주 최고위원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열띤 자세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약 한시간 가량 진행된 분임토의는 이후 발언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팀별 발표를 갖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당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1박 2일간 진행되고 있는 새정치연합 워크숍은 당 내분 악화의 두 주인공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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