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11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주말 일부 은행의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뉴욕증시가 내렸다는 소식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1051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완화됐고, 원달러 환율이 열흘 만에 급락한데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7.00원 내린 1489.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3.60포인트(3.15%) 오른 1099.5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3억8914만주와 3조78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장중 반등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5% 이상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줄기세포연구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8%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8.43포인트(2.30%) 오른 375.57포인트로 마감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LED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특수건설과 이화공영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운하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평산과 태광, 현진소재가 8~11% 올랐던 반면 메가스터디와 동서, 소디프신소재가 내렸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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