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미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경기 침체 우려로 12년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11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3000억원 이상 쏟아졌고,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선 탓에 내림폭이 확대됐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7.30원 오른 1516.30원으로 마감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35.67포인트(3.24%) 내린 1063.8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5억6920만주와 3조737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렸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4~6% 내리는 등 대형 금융주도 낙폭이 컸다.
반면 KT&G가 상승했고, 신성건설은 M&A 주간사 선정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46포인트(1.45%) 내린 370.11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태웅,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가 상승했던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키움증권, 성광벤드가 내렸다. 특수건설과 이화공영이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운하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엔하이테크와 루멘스등 LED 관련주도 상승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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