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산업간 상생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을 취지로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제도 개선' 주제의 이 토론회는 새정치연합 우상호·정호준 국회의원이 주최한다.
연세대 최양수 교수의 사회로 중앙대 이광훈 교수와 상지대 김경환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부 통신경쟁정책과 김경만 과장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 선중규 과장을 비롯해 이동통신 3사(SKT·KT·LGU+)와 CJ헬로비전을 대표한 인사들 간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
그간 우리나라 방송과 통신 산업은 각 영역에서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급변하는 ICT 융합 트렌드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직면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이자 50% 이상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공식화함으로 인해 방송·통신 시장 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는 곧 특정 사업자의 시장 과점에 따른 소비자의 후생 후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한편 국회를 비롯한 방송·통신 관련 전문가들도 차후 방송공정성 침해까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상호 의원은 23일 "이번 토론회를 통해 SK텔레콤과 타 사업자들 간에 벌어질 수 있는 불공정한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잠식될 수 있도록 방송·통신 융합 관련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시장 혼란과 방송공정성 후퇴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1월 2일 이사회를 열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