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더민주 김종인 둘러싼 논란으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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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더민주 김종인 둘러싼 논란으로 곤두박질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5.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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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당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상승했다.
ⓒ 데일리중앙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일어난 김종인 대표를 둘러싼 여러 잡음들로 인해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4·13총선 이후 계속 하던 순항을 멈췄다.

2일 리얼미터의 4월 4주차에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더민주는 전당대회 논란과 김종인 대표 발언 논란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반사이익을 보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4월4주차 여야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지난 3주차(18~22일) 주간집계대비 0.3%포인트 소폭 오른 28.4%를 기록하며 2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는 고정지지층 결집현상과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더민주의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TK(대구 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영남권에서 1위 유지, 수도권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전대연기론','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갈등이 이어지며 3.9%포인트 내린 27.6%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새누리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김종인 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한 25일에 호남 지지율이 12.7%나 떨어지며 한차례 지지율이 출렁거렸고 그 뒤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김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후 또 한차례 급락했다. 그 뒤 지지율을 회복하며 29일 27.6%로 최종마감했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국민의당과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반면 국민의당은 당 지도체제를 조기 확정하며 24.9%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는 7.9%포인트 올라 50.6%로 뛰어오르며 1위를 유지했다. 강원에서도 11.1%포인트 지지도가 급등하며(28.2%) 더민주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수도권, 대전·충청권, TK, PK에서는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는데, 경기·인천에서 2.3%포인트(9.1%), 30대에서 3.5%포인트 (19.6%) 상당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내린 2.4%, 무당층은 2.3%포인트 증가한 8.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5~29일 닷새 간 만 19세 이상 국민 253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6%(총 통화 55만65명 중253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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