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5.18 기념곡 지정 논란 박 대통령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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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5.18 기념곡 지정 논란 박 대통령 결단 촉구"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5.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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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상구 정의당 대변인은 9일 '임을 위한 행진곡' 5.18광주항쟁 기념곡 지정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정의당은 9일 국가보훈처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 눈치 그만 살피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강상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5.18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채택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국가보훈처가 박 대통령을 의식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노래이자 5.18 정신과 민주주의의 상징. 지난 2013년 정부의 5.18 기념식에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미주연합(더불어민주당)대표가 따라 불렀을 만큼 이 노래의 위상과 그 의미가 높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가기념일인 5.18 기념식에 연이어 불참하고, 국무총리를 시켜 기념사를 대독시키며 5.18 기념일을 반쪽짜리로 전락시키는 기가 막히는 상황에 국가보훈처가 그 장단에 춤을 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더이상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일의 의미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은 5.18 기념일이 온전히 국가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기념식 참석은 물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직접 지시해 소모적인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상구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일부 수구보수세력의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과 국회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 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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