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연이은 철도사고에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난 4월 여수 철도 탈선사건에 이어 어제는 서울 도심 한 가운데인 노량진역에서 철도 탈선 사건이 벌어졌다"며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후진국형 철도 안전사고에 국민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복되는 철도 사고의 원인으로 철도 운영을 독점하고 있는 코레일 조직 전반에 스며든 안전 불감증과 기강해이를 꼽으며 "코레일이 지난 해 11월 '2015 황금마차상' 3관왕을 석권했고 올해 최고의 철도기업상, 최고의 CEO상, 최고의 철도안전상을 수상했었다는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선정된 것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은 작년에만 철도사고로 모두 70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지만 코레일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보다는 임시방편의 처방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부대변인은 "임기를 반년이나 남긴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에 출마한 최연혜 전 사장의 공석사태가 심각한 기강해이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정부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끝으로 "치적 홍보와 단기성과에 급급한 낙하산 사장으로는 철도안전의 근본적 처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정부는 땜질처방과 책임모면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철도사고 예방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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