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식기념곡 지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한다'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다수가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찬성 의견은 53.5%이고 반대 의견은 29.4%, 잘 모름은 7.0%로 찬성이 반대보다 24.1%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13년 5월 9일에 실시된 조사에서의 찬성 의견 43.2% 보다(반대 의견 29.4%) 약 10%포인트 더 많아진 수치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찬성 81.5%, 반대 12.2%)에서 '찬성' 의견이 월등히 많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9.6%, 34.3%), 수도권(54.6%, 29.1%), 부산·경남·울산(43.8%, 34.7%) 순으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36.1%, 36.2%)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2.0%, 반대 21.8%), 40대(60.2%, 24.5%), 20대(59.4%, 14.6%), 50대(49.9%, 33.8%)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29.6%, 47.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 만 19세 이상 국민 5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는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를 통해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