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아프리카 전력 시장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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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아프리카 전력 시장을 공략하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4.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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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보고서 펴내... 아프리카, 2012년까지 전력산업에 800억달러 투자

▲ 아프리카 전력 생산량 전망(단위 : Twh, %). (자료원 : EIA International Data 2008, IEA 2008)
ⓒ 데일리중앙
아프리카 전력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코트라(KOTRA)는 최근 펴낸 '아프리카 전력산업 현황과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아프리카의 전력 생산이 2030년까지 연평균 3.5% 증가해 세계 평균 증가율(2.4%)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아프리카의 전력 생산은 613Twh로 인구 4000만명인 스페인의 전력 생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3.1%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전력 인프라 확충에 8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 전체 전력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남아공, 이집트, 나이지리아가 2012년까지 이 분야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남아공은 발전 및 송배전 분야에 460억 달러, 이집트와 나이지리아는 화력발전시설에 각각 130억 달러, 16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민자발전소(IPP)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기존의 일반 전력기자재 납품 방식보다는 민자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인구 밀도가 낮은 아프리카 지역 특성상 송전탑 없이도 전력 공급이 가능한 10∼50MW규모의 소규모 이동식 발전기 공급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UN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A) 등과 협력하고 정부개발원조(ODA) 프로젝트도 공략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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