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비박은 새로운 기득권 연대,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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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비박은 새로운 기득권 연대,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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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탈당하고 꼬리 자르기(?)... "비박 신당이 친박 새누리당과 뭐가 다른지 행동으로 보여야"
▲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운데)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에 대해 '새로운 기득권 연대'로 규정하고 "비박 신당이 친박 새누리당과 도대체 뭐가 다른지 행동과 정책으로 보여주지 않고 새로운 헤쳐모이기를 한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에 대해 '새로운 기득권 연대'로 규정하고 "이제 와서 탈당하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해서 결코 면죄부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박근혜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 체제 자체를 종식시켜달라는 것이다. 박정희 체제의 종식 없이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의 온실에서 자라온 세력들, 국민의 땀과 노동의 대가를 곳간으로 빼돌리고 정경유착으로 부패를 키워온 이 세력들에 대해서 더 이상 국민들은 속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친박이든 비박이든 함께해서 정치세력을 만들었던 것이고 이런 박정희 체제의 온실 속에서 온갖 기득권의 혜택을 다 누려왔던 것"이라며 "새로운 기득권 연대의 발아를 보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런 기득권 연대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비박계에 대해 "그들이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라면 한일위안부협상이나 국정교과서 문제, 또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훔쳐가려는 성과연봉제 등 박근혜표 불통정책에 대한 입장부터 밝혔어야 할 것이다. 촛불민심의 사회개혁 요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수용할 것인지 일
단 대답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비박 신당이 친박 새누리당과 도대체 뭐가 다른지 행동과 정책으로 보여주지 않고 새로운 헤쳐모이기를 한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27일 집단 탈당을 예고하고 있는 김무성·유승민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내년 1월 20일 보수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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