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대우 및 쌍용차 협력업체 24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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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M대우 및 쌍용차 협력업체 2400억원 지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4.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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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 및 쌍용차 협력업체에 2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정이라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지자체, 은행, 보증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상생 보증펀드' 협약식을 열고 24일부터 GM대우 및 쌍용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번 당정 협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자체에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금융계에서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백순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 전무이사, 진병화 기보 이사장, 안택수 신보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 및 경기도가 각각 50억원을, 은행에서는 기업·농협·신한은행이 100억원을 출연하고, 보증기관 측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 우대를 통해 24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번에 추진되는 '지역상생보증지원'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완성업체를 대신하여 자금을 특별 출연(각 50억원씩) 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관련 기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재선거 유세차 부평에 머물고 있는 박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GM대우 향후 진로와 관련해 "미국의 GM 본사 처리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GM 대우가 Good GM에 포함되도록 주미한국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Bad GM에 포함 등)에도 자체 회생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정부는 GM 본사 거취가 가닥이 잡히는 6월 초까지 GM대우가 유동성 부족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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