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수필집 독자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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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수필집 독자 인기 '고공행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4.26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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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한달 만에 3쇄... 저자사인회도 폭발적 반응

▲ 주말인 25일 오후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의 수필집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저자 사인회에 참석한 한 독자가 김 의장의 사인을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국회공보관실)
김형오 국회의장의 국토 탐방 수필집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가 펴낸 지 한 달 만에 3쇄에 들어가는 등 독자들의 호응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26일 인터넷 서점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김 의장의 수필집은 종합 판매 순위 13위, 주간 에세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독자들의 열기에 따라 서울 강남 교보문고는 25일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저자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출판사(생각의 나무) 쪽의 요청에 따라 열린 이날 사인회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독자들이 몰려들어 건물 내부에서 50미터 이상 저자의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다. 이 때문에 애초 오후 3시부터 1시간으로 예정됐던 사인회는 6시까지 두 시간 연장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책을 접한 학생들을 비롯해 서점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부부, 10여 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 가족 등 각계의 독자들이 책을 사서 김 의장의 사인을 받았다.

이날 김 의장이 직접 사인을 해준 책은 약 700권. 서점에 준비된 2000여 권의 책은 행사 시작 2시간여 만에 모두 매진됐으며 주문판매까지 합쳐 5000권이 행사 시간 내에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교보문고 쪽은 "저자 사인회 사상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놀라워 했다.

이 책은 김 의장이 지난해 가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자연·문화·역사·미래를 테마로 우리 국토를 순례하며 느낀 감상을 42편의 편지 형식으로 적어 엮은 순수 수필집이다. 김 의장의 인간 냄새가 절절히 배어 있는 책이다.

책의 판매와 관련된 모든 수익금은 결식 아동을 돕는데 쓰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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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2009-05-01 06:25:21
우연히 들른 강남 교보문고에서 군중심리에 휩쓸리듯 책을 샀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정치인, 그것도 현직 국회의장이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