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살아있는 권력 대해서도 엄정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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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살아있는 권력 대해서도 엄정 조사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4.2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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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식회의에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이회창 총재는 박연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30일 소환 조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공평하고 엄정한 조사를 당부했다.

또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조사를 회피하거나 축소해서는 안 되고 엄정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다시 한번 수치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번 일을 대통령 비리의 마지막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조사에 대해 "검찰 자신의 공정성과 신뢰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생각해서도 절대로 필요한 일"이라며 "그래야만 이번 일이 마지막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적 쟁점이 앞으로 국회 안에서 추경을 비롯한 의사 처리에서 볼모가 되거나 이것을 걸어 의사진행을 지연시키거나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또 북한의 핵 연료봉 재처리 속개 문제 등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보다 단호한 태도를 요구했다.

이 총재는 "북한의 핵 연료봉 재처리 문제, 개성공단의 우리 측 인원 억류 문제, 개성공단 계약 변경 문제 등 이런 여러 가지 문제에서 보다 분명하고 강력한 원칙과 요구를 내세우고 관철시키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말만 하고 입으로만 대포를 쏘는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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