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샐비지 사장 "서운한 순간 많았다... 우리, 24시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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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샐비지 사장 "서운한 순간 많았다... 우리, 24시간 일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4.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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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의 훙충(洪冲) 사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세월호를 반잠수 운반선에서 육상으로 올린 지난 9일, 부두에서 만난 미수습자 유가족이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직접 달아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이어 "이런 날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애써 작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인양 과정에서 경제적 손실도 많았고, 과연 '인양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스트레스도 컸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이 내 손을 붙잡고 울면서 부탁할 때, 무조건 이 배를 인양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 나도 딸이 있는 아버지고 해상에서 작업하는 직원 중에서도 아버지인 사람이 많았다. 아이 잃은 부모의 심정을 우리가 왜 모르겠나"라고 전달했다

그는 이어 오랜 작업 끝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라고 솔직히 설명했다

그는 작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양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말에 대해 "정말 서운한 순간이 많았다. 작업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제일 컸지만 여론의 비판이 그에 못지않았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 인터넷에서 '상하이샐비지 사람들이 아침에만 일하고 저녁에는 안 한다'는 등 글을 봤는데, 우리는 정말 24시간 작업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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