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범민련 인사 탄압 중단 및 당장 석방 촉구
상태바
민노당, 범민련 인사 탄압 중단 및 당장 석방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5.11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동당은 11일 "이명박 정권이 독재 정권이 하던 짓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최근 공안당국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인사에 대한 강제 연행, 구금 사태를 강력 비난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권 위기에서 국면전환용 희생양 만들기를 독재정권의 교과서대로 따라 하는 것도 모자라 한술 더 떠서 초법적인 반인권 행위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범민련 인사들에 대한 반인권적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대변인은 "범민련 이규재 의장 등 6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서울에서 연행된 범민련 남측본부 3인은 연행 직후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되고 수번이 배정되는 등 전례없는 인권 유린의 처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규재 의장은 만 72세의 고령의 나이로 주치의가 지병으로 인한 진료를 권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에 대한 대책 및 고려없이 무리한 연행, 구금, 구속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는 이어 "범민련 인사들에 대한 반인권적이고 전례없는 구치소 수감 연행 수사와 전격 구속으로 국민들은 7, 80년대 반인권 반민주 독재시대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진보통일 진영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범민련 인사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