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27일 오후 의료연대회의와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교육·의료복지 실현을 위한 문화축제'에 참석해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현재 65%를 밑도는 보장성 건강보험 급여 수준을 차기 정부에서 80% 이상으로 올리고 전체 병상 가운데 10%도 안되는 공공병상을 30%로 끌어 올려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며 "이를 위해 집권하면 돈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우선적으로 재정이 지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복지와 관련해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해 앞으로 국가가 임신에서 출산, 아이를 기르고 교육하는 일을 모두 책임지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60~70년대 우리네 누나들이 구로공단에서 재봉틀에 손가락을 찔려가며 우리나라 경제를 여기까지 일으켜 세웠다"면서 "이제 국가가 가족의 힘이 되어줄 때가 되었다. 차별없는 성장으로 가족이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의 핵심은 경제"라면서 "누구를 위한 경제냐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며 "서민을 위한 정동영의 경제는 일부 부자만을 위한 거짓경제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불법이 드러날까봐 검증을 피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일요일인 28일 오후 서울 수유리 통일교육원에서 열리는 당 중앙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북한산 산행에 나설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