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의 탁상공론 비꼬아 비판... "40cm 이상인 개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기괴한 정책 철회하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하태경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때아닌 농림부 비판에 나섰다.
하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농림축산부 비판을 좀 해야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뜸 "농림축산부에 개 키우는 공무원 하나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반려견 키 40cm 이상은 입마개를 의무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데 대한 반작용인 셈이다.
하 최고위원은 "(농림부는) 키가 40cm 이상이면 모두 물 수 있는 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며 "이런 발상은 마치 사람 키가 180cm 이상이면 모두 폭력배니까 두 팔 묶고 다니게 해야 한다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키 큰 개도 순둥이가 많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실제로 시각장애인 안내견인 리트리버는 송아지와 비슷하다고 한다. 애견인들의 농림부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도 농림부의 이러한 탁상공론이 부른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정부는 개의 키가 40cm 이상이면 입을 막아야 한다는 기괴한 정책을 철회하고 농림축산부 장관은 애견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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