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시, 국정교과서서 삭제해야... 유승민 "대한민국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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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시, 국정교과서서 삭제해야... 유승민 "대한민국 수치"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2.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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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노벨평화상 후보라니, 정말 추하게 늙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후속대응 촉구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고은 시인에 대해 '수치' '추하게 늙었다'고 비난하며 그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고은 시인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지현 검사의 검찰간부 성추행 고발에 이어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문학계 성추행을 고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유승민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며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문학계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 문인이 여성 문인 지망생이나 신인 여성 문인에게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가한 게 우리 문단에 광범위하게 있었다면 도대체 한국의 문학을 대표한다는 자들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없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양식도 없었다는 이야기"라며 고은 시인 시에 대한 국정교과서 삭제를 주장했다.

이런 사람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니 대한민국의 수치가 될 뻔했다고 개탄했다.

유 대표는 "고은 시인에게 두 마디만 말 하겠다"며 "정말 추하게 늙었다. 그리고 권력을 이용해서 이런 성추행을 했다면 정말 찌질하다"고 비난했다.

이런 사건은 절대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후속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2014년 도입된 상설특별검사제도를 첫 도입을 주장했다.

유 대표는 "저의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대해서 다른 정당들은 전부 다 꿀먹은 벙어리다. 평소에 여성의 인권, 정의 이런 걸 주장하던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 여기에 동참하길 바란다. 당대표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기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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