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0.6% 앞서면 사죄 안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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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0.6% 앞서면 사죄 안해도 되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6.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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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통한 죽음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김경한 법무부 장관, 임채진 검찰총장, 이인규 중부부장 파면을 받아들일 것을 정부여당에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어 "(위 네 가지 요구는) 민주당으로서는 최소한의 요구"라며 "그러나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시간이 약'이라는 듯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국면 전환을 꾀하는 등 대국민 사죄를 피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이 전날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한나라당 지지도 26.4%, 민주당 25.8%)를 이례적으로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에 대해 "지지율 0.6 % 앞서고 있으니 대통령 사죄나 관련자 파면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인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요구 사항에 대해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내에서 해결하자고 한 데 대해서도 까칠하게 반응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 사죄'도 정치적 흥정거리로 삼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더는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말고, 대통령의 사죄, 책임자 파면을 요구하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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