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효과로 대통령 지지율 상승... 넉달 만에 7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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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효과로 대통령 지지율 상승... 넉달 만에 70% 회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4.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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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cbs 4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70.0% 기록... '판문점선언' 있었던 27일에는 71.0%까지 반등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담은 '판문점선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넉달 만에 7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넉달 만에 70%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4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02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 오른 70.0%를 기록했다. 1월 2주차(70.6%) 이후 약 4개월 만에 70% 선을 회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감소한 24.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5.2%.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경제협력, 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 등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3일에는 지난주 금요일(20일) 일간집계 대비 2.9%포인트 오른 70.9%로 시작해 한일 정상 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에도 70.7%로
이틀 연속 70% 선을 유지했다.

'5월 중순 한미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25일에는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68.7%로 내렸다. 26일에도 7.9%로 떨어졌으나 남북정상회담과 '평화·번영·통일' 판문점 선언이 있었던 27일에는 71.0%로 반등한 걸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30대와 40대, 2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한국당 제외 모든 주요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면과 한반도의 비핵화·평화구축을 위한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4월 4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9%포인트 내린 52.2%를 기록했으나 7주 연속 5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월요일(23일) 일간집계에서 53.8%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보이며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에는 51.5%로 하락했다.

이러한 내림세는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따른 여야 대립이 격화하면서 여론이 나빠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내린 충청권(52.6%→39.5%)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PK,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자유한국당 역시 0.9%포인트 내린 21.1%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6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함께 '드루킹 특검법'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던 23일 20.5%로 하락한 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7일에는 21.5%로 상승했다. TK(43.8%→38.8%)와 PK,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진보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내렸고 충청권(22.5%→29.4%)과 중도층에선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하며 다시 6%대로 올라섰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한 정의당 또한 1.3%포인트 오른 5.2%로 4주 만에 5%대를 회복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내린 2.7%로 3주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내린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포인트 증가한 10.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3~27 만 19세 이상 국민 2502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3%(4만73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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