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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맥스선더 훈련 군사도발 비판...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보수야당 "더 이상 북한 전략에 끌려다녀선 안 돼"... 추미애, 오해와 억측 자제 당부
    2018년 05월 16일 (수) 14:01:48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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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16일 새벽 리선권 단장 명의로 이날 판문점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갑자기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 과장에서 한미 공군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트집잡았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북한이 16일 새벽 리선권 단장 명의로 이날 판문점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맥스선더훈련(한미 공군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을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회담, 아시안게밈 공동 참가를 위한 체육회담 등의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청와대는 북쪽의 갑작스런 회담 연기 통보에 "북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보수야당은 총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자제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회담을 제안 한 지 15시간도 되지 않아 약속을 뒤엎는 북한의 태도는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고 예측불가한 상대와 마주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며 "북한을 다루는 최선의 방책은 북핵 폐기만이 평화라는 흔들림없는 원칙 고수"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속내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당장의 국내 여론을 의식하는 끌려다니기식 미봉으로는 앞으로도 거듭될 북한의 전략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며 원칙 고수를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북한에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의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를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판문점선언 하나로 마치 핵도 북한의 도발도 사라지고 벌써 평화가 다 온 것 같이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북한이 갑자기 고위급회담을 취소한 저의를 이해할 수가 없고 이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또 다른 장애사유 내지는 먹구름이 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이 가실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북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를 지적했다.

    그동안 북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온 민주평화당은 "북측이 연례적인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회담 연기를 취소한 것은 그동안 북측이 보여줬던 통 큰 합의와 태도로 볼 때 납득하기 힘들고 4.27 판문점선언 합의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는 4.27 판문점 선언 합의정신을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북측과 충분히 대화하고 빠른 시일 내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오해와 억측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측의 통보에 대해 청와대는 '북측의 정확한 뜻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이 확인되기 전까지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오해와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대표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이 빠르게 다시 만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회도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과 비준안을 한시 바삐 통과시켜 한반도 평화의 거대한 물결에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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