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절도범 개였다?.. 화들짝 가방 안 마카롱 과자 냄새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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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절도범 개였다?.. 화들짝 가방 안 마카롱 과자 냄새 맡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7.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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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서 중국인 여성 농장 근로자의 전 재산이 든 가방이 분실됐다

하지만 이는 길 잃은 개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16일 음성경찰서에 의하면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음성군 대소면 내산리 한 멜론 농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여성 근로자 A(58)씨의 가방(에코백)이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112신고가 접수됐다.

가방 안에는 A씨의 전 재산인 2000만원을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신고를 받은 대소파출소 경찰관 4명은 현장에 즉각 출동했으며 농장 주변 폐쇄회로(CC) TV를 살펴봤다

화면 속에는 절도범(?)은 '개'였다고.

화면 속의 길 잃은 하얀 개는 농장에 있던 가방을 물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가방 안에 '마카롱 과자(프랑스 쿠키)'가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길 잃은 배고픈 개가 과자 냄새를 맡고 가방을 물고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북 경찰은 어떠한 사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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