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징계 국가공무원 해마다 증가... 교육부 공무원이 1위
상태바
성비위 징계 국가공무원 해마다 증가... 교육부 공무원이 1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11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성매매·성폭력·성희롱으로 227명 징계받아... 이재정 의원, 근복대책 마련 촉구
▲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성비위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인원(단위: 명, 자료=인사혁신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성폭행 등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이 2014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11일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성비위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까지 최근 4년 간 국가공무원의 성비위 행위로 인한 징계인원이 모두 66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징계인원은 227명으로 같은 기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위로 징계 처분이 내려진 국가공무원은 2014년 74명에서 2015년 177명, 2016년 190명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2017년에는 증가폭이 더욱 늘어나 227명의 국가공무원이 성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위행위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성폭력으로 288명이 징계처분됐다. 다음으로 성희롱 282건, 성
매매 98건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속 부처별로는 교육부가 3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찰청 146명, 법무부 26명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 공무원의 성비위가 가장 많다는 게 이채롭다. 지난해 교육부 공무원 가운데 20명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으며 54명은 성폭력으로, 32명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재정 의원은 "국내외적으로 성 인지 의식이 매우 높아지는 가운데 유독 성비위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인원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공직사회의 성비위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