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영리병원 허가, 반대 51.3% - 찬성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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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영리병원 허가, 반대 51.3% - 찬성 35.8%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12.1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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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이념성향,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반대 우세... 한국당 지지층만 찬성 우세
▲ 최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국내 공공의료체계의 와해를 우려하며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국내 공공의료체계의 와해를 우려하며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제주도 영리병원 허가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구체적으로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5.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9%.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한국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지지층(반대 76.4%, 찬성 18.5%)에서 70% 이상이 반대했고 민주당 지지층(57.6%, 33.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53.1%, 41.7%)에서도 반대 여론이 50%를 넘었다.

무당층(반대 52.0%, 찬성 29.0%) 역시 제주도 영리병원 반대 여론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35.5%, 찬성 47.7%)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과는 정반대로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9세 국민 504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9%(73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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