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하나가 되면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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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하나가 되면 승리할 수 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1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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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회동 모두 발언... 이인제 "모든 것 버리고 단일화"

박상천 민주당 대표
정동영 통합신당 대선 후보
"낡은 '구태정치세력'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 때 민주세력이 하나로 모이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자 역사 앞에서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가 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구보수세력들이 지난 10년 동안 우리국민들에게 무엇을 기여했습니까? 정치개혁을 했습니까? 경제에 도움을 주었습니까?

우리는 10년 전, 장롱 속에 넣어두었던 결혼반지와 금반지를 꺼내서 은행 앞에 줄지어 했던  금 모으기 운동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부도세력, 수구부패세력이 다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죄를 짓는 일입니다. 12월 선거는 개인후보나 특정정당의 승패를 넘어서서 우리 역사를 과거로 돌아가게 하느냐, 미래로 전진시키느냐의 결정적인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세력이 과거세력에 맞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부패세력에 맞서 개혁세력이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원하고 있습니다. 냉전대결세력에 맞서 평화세력이 승리할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의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손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의 정신으로 하나가 된다면 국민들께서 대통합 의 노력과 진정성을 평가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언론들이 많이 오신 것처럼 국민들께서 4자회동의 자리를 높은 관심으로 주목하고 계십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인제 민주당 대선 후보
"12월 19일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아직도 낡은 기득권과 부패한 체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느냐, 중도개혁세력이 집권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어느 세력이 집권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하늘과 땅처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개혁을 통해서 절망하고 있는 우리국민들, 서민중산층을 살려내고 남북관계에 더 큰 진전을 이루고, 새로운 좌표를 정해서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야 하는 안팎의 시대적 요청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적 소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중도개혁세력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들은 분열되고 있는 수구세력에 마음을 빼앗기고 계십니다. 역으로 말하면 '중도개혁세력이 탄생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런 명령을 받들어서 대담하게 통합과 단일후보를 성취해서 12월 19일 한나라당을 반드시 누르고 중도개혁 정권을 세워야 합니다.

저는 모든 것을 버리면서 이런 시대적 소명을 받들기로 했습니다. 박상천 대표와 고난에 찬 5년을 견뎌온 당원의 대의를 위해 헌신할 겁니다."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할 때 그 때는 마음이 급해서, 이런 자리 앉고 보니 '좀 더 박상천 대표와 숙의도 많이 해서 처음 창당할 때 같이 하는 것이 좋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급하고 마음이 덜 열렸었는지, 오늘 뵙고 나니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
"민주당으로서는 정책노선이 같지 아니한 사람들과 정당을 만드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도개혁정책노선이라는 큰 틀에서 양당이 합치는 방향이 수용된다면 정동영의 승리를 위해 통합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4자가 심도있게 논의해서 결정할 것입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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