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인영에 "나경원 원내대표실로 출근해라... 국회 정상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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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인영에 "나경원 원내대표실로 출근해라... 국회 정상화 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5.09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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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장외투쟁 멈추고 협상의 길로 돌아올 것 당부... "출구만들 때 입구 생각해야"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출근할 것을 주문하며 국회 정상화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앞서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육탄저지까지 한 후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정상화가 과연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한국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국회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고 국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오늘 SNS에 그런 글을 올렸다. 당내 사정으로 된 게 아니고 국민들이 "빨리 국회 정상화 만들어라" 그런 명령을 해서 당신이 됐으니까 이인영 원내대표 축하는 하지만 바로 출근을 나경원 원내대표실로 가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가서 국회를 한 달 내로 정상화하지 않으면 당신 평가받지 못한다. 그렇게 딱 제가 숙제를 줘 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도 과거에는 모든 당의 원내대표들이 5월 초중순까지 다 바뀐다"며 "아까 김관영 원내대표 자기가 물러나면 사모임 사개특위원 어쩌고저쩌고하는데 전통이 원내대표가 동시에 바뀌면 전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항은 전부 무효가 되면 새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건설적인 대화의 방향으로 간다, 그래서 국회가 정상화된다. 한국당은.."이라 말했다.

그는 "비대위체제 하면서 12월달에 원내대표 경선을 하면 잔여 임기 5월까지 하고 지금 바뀌어졌어야 된다"며 "그대로 계속 하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하게 나가고 있는데 이인영 원내대표는 밖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달리 대화를 시작해야 된다. 아주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밖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언론 보도처럼 황교안 대표하고 장외 투쟁으로 경쟁을 하려고 하면 절대 실패한다"며 "황교안 대표가 갖지 못한 원내 컨트롤타워 아니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자기는 국회로 들어와서 국회에서 타협과 조정의 명수가 돼야만 명 원내대표로 국민적 지도자가 될 수 있지 황교안 대표하고 함께 팔 흔들고 요즘 연설 많이 하던데 그러면 영원히 황교안 대표의 들러리고 세컨맨이 되는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그래서 나경원 대표도 이 방송 들을 거예요. 빨리 돌아와라. 그래야 살 길이 있다. 이걸 제가 제시해 준다"고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는 것이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박 의원은 "그러니까 항상 출구를 만들 때는 입구를 생각해야 된다"고 지적하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실 이제 홍영표 원내대표 임기가 말이니까 그러했지만 장외 집회를 따라 나가서 황교안 대표 다음에 따라다니더라도 이인영 원내대표 출기차게 만들어서 원내로 들어오는 명분을 만들어 가야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원내로 들어올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실리를 택하는 것이 좋지 지금은 고도의 정치 협상이 필요한데 지금 황교안 대표는 나갈 줄만 알았지 들어올 줄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이 곧 장외투쟁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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