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정기국회 의사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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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정기국회 의사일정 확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09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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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이강래 국회서 회담, 쟁점 타결... 10월 5~24일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오른쪽)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10월 5일부터 20일 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올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지난 1일 개회 이후 겉돌고 있는 정기국회가 빠르면 이번 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9일 올 국정감사를 10월 5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하기로 하고 정기국회 정상화에 최종 합의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이날 회담은 이전과는 달리 공개 회의로 열려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모처럼 회담 분위기도 좋았다.

먼저 안 원내대표가 "오늘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이 원내대표는 "오로지 운영위원장(안 원내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예의 까칠한 말투로 받아 넘겼다.

안 원내대표는 "이강래 대표께서 공개를 꺼려가지고 지금까지 거의 100일 정도 비공개로 해왔는데 앞으로는 공개회의를 자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조문정국 두 번 거치며 상당히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이제 국회 정상화해서 여야가 상생하고 서로 타협하며 잘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100일 비공개한 중요한 이유는 두 분 전직 대통령 국장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언론악법 문제 때문에, 서로 굳은 표정으로 만나기보단 비공개가 낫다는 취지였다"며 "그렇다고 문제가 풀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 문제가 아직 있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주고 산적한 민생 문제 풀기 위해 우리는 큰 결단해서 조건없이 등원했고, 이런저런 말도 많았지만 조건 걸지 않았다. 오늘도 조건없이 왔다"고 안 원내대표의 제안에 웃는 얼굴로 화답했다.

다시 안 원내대표가 "산적한 민생 문제 해결이 국회가 할 가장 큰 일"이라며 "서로 양보해서 오늘 대타협 이뤄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자"고 야당의 결심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7일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및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에 우선 합의했다.

오는 14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를 필두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와 주호영 특임 장관 내정자 15일,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16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 내정자 17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 및 백희영 여성부 장관 내정자는 18일에 청문회를 치른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청문회는 21~22일 이틀간 열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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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벌식 2009-09-09 15:53:34
안상수한테꼬였나
어째힘이 없구만.
정기국회가 한해 농사인데 망쳐서야 되겠나
잘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