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장전입, 탈세는 MB호 승선 기본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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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장전입, 탈세는 MB호 승선 기본요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9.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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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근 후보자들의 잇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13일 "이명박 정권의 국무위원에게 위장전입, 소득세누락, 병역미필은 이명박호에 승선하기 위한 기본요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위장전입, 소득세 누락, 석연찮은 병역미필은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문제조차 되지 않을 하찮은 일이 되어 버렸다"며 이렇게 꼬집었다.

관료출신 장관들은 위장전입 범법자들이 수두룩하고, 학자출신 장관, 총리는 논문 이중게재가 기본인 정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마땅한 수입처도 없는 어린 자녀의 통장에 억대의 거금이 들어 있지를 않나, 스무 살이 되도록 이중국적 상태의 자녀가 있지를 않나 도대체 국민들이 어디까지 봐줘야 하냐"며 "상황이 이 지경인데 철저한 검증을 거쳤으니 부끄러울 게 없으며 야당의 문제 제기는 정략적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이 기가 막힐 뿐"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과거 민주정권 시절에는 결코 용납되지 않았던 결격 사유가 이명박 정권에서는 문제도 되지 않을 가벼운 사안이 되고 말았다. 택시를 타면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에서 시작하는데 이명박 정권의 국무위원들에게 위장전입 등은 이명박호에 승선하기 위한 기본요금 같다"고 거듭 비꼬듯 말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주 있을 청문회에서 도덕성은 도덕성대로 따질 것이며 정책 전문성이나 중소기업, 서민들을 위한 정책적 견해는 또 어떤지 꼼꼼히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를 필두로 인사청문회의 막이 오른다. 국회는 이어 15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와 주호영 특임 장관 내정자, 16일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17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 내정자, 18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 및 백희영 여성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를 치른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하이라이트인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청문회는 21~22일 이틀간 개최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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