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대통령에 직격탄... "임기동안 한 것이라곤 나라빚 늘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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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대통령에 직격탄... "임기동안 한 것이라곤 나라빚 늘리는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0.2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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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이상민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23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임기 5년 동안 해놓은 것은 오로지 200조원의 국가빚과 이로 인한 재앙"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세종시 건설 관련해 몇 달째 거의 매일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고 있는 이 의장은 이날 작심한 듯 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악질 준범죄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먼저 "IMF를 당한 YS 정부도, 그 이후 DJ정부나 참여정부도 이처럼 과도한 나랏빚을 만들지도 않았고, 빚을 내서 펑펑 쓰려고 하지도 못했다"며 비교 화법을 동원해 이명박 정부를 자극했다.

그는 이전 정부는 나름대로 나라빚을 줄이는데 노력해 왔지만 유독 이명박 정권은 임기 5년 동안 빚만 200조원을 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100조원은 부자와 재벌에게 세금을 깎아주느라 빚지고, 나머지 100조원은 빚을 내서 4대강에, 무늬만 녹색인 사업에 마구 퍼붓다 보니 결국 200조원의 빚더미를 안게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 의장은 "오죽하면 한나라당 의원(이한구)이 '그때(노무현 정부 때) 보다 정부도, 가계도, 기업도 굉장히 바른 속도로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늘어나는 국가채무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을 했겠냐"고 지적했다.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70-80%에 이르는 선진국에 견줘 적은 규모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을 상대로 눈속임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빚 내어 잔치를 벌이고 그 뒤치다꺼리를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며 "더더구나 국가의 보증채무, 공기업 부채, 연금과 기금 등 우발성 채무까지 포함하면 사실상의 국가 부채는 무려 14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임기 동안 빚으로 국가를 돌리고, 그 폭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이명박 정권은 가장 악질적 준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에 대하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담당자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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