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4명의 의석 승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95명이던 국회의원 재적수가 총선 기준 299명에서 최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뺀 298명으로 늘어났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정국교 전 의원의 의원직을 김진애(56) 서울포럼 대표가 승계해 의석수가 87석이 됐다.
친박연대도 서청원 대표를 비롯해 김노식, 양정례 전 의원 등 3명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김혜성(54) 당 부설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윤상일(54) 사무부총장, 김정(58) 환경포럼 대표이사가 각각 승계하게 돼 8석으로 의석수가 불어났다.
선관위의 이러한 의석 승계 절차는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친박연대 비례대표 9순위 후보자 김혜성씨 등이 "비례대표 의원이 선거 범죄로 당선무효가 됐을 때 승계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위헌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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