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파총리, 자다가 봉창두드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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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파총리, 자다가 봉창두드리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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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4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양파총리'로 부르며 "4대강 사업으로 농촌 다 죽이면서 녹색성장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 총리가 전날 한 행사에 참석해 '농업과 식품을 친환경, 생명산업으로 발전시켜 성장동력 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병주고 약 주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쌀값이 적게 10%에서 많게는 20% 폭락해 황금 벌판이 '한숨 벌판'이 되고 있다"며 "이런 농촌 실정을 알기나 하고 하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얼마 전에는 4대강 공사를 추진한다며 팔당 유기농단지에 강제측량을 하고 항의하는 농민을 연행했다. 그런 정부가 농업을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니 그 말을 누가 믿겠냐"며 "정운찬 총리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 것이 한두 번은 아니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 데나 '녹색성장'이라는 레토릭을 갖다 붙이면 다 되는 줄 아나 보다"며 "녹색 성장은 못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회칠하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니냐"고 까칠하게 되물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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