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예산은 재벌 퍼주기"... 예산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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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예산은 재벌 퍼주기"... 예산전쟁 예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1.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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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특수활동비 대폭삭감 방침... 박지원 "결연한 의지로 투쟁 불사"

▲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1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 "재벌 퍼주기 예산"이라며 대폭 삭감을 예고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1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 "재벌 퍼주기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이번 2010 MB예산은 서민예산 빼먹고, 중소기업 죽이고, 중산층 서민예산 삭감해서 4대강 블랙홀 예산, 재벌건설사 퍼주기 예산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재정파탄 예산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4대강 예산 등 친재벌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입장이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한나라당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예산 심의에서 ▲4대강 예산 대폭 삭감 ▲특수활동비 대폭 삭감 ▲국회사무처 CI변경 등 불요불급한 낭비성 예산 전액 삭감 ▲정부의 일방적 홍보예산 대폭 삭감 ▲뉴라이트 계열 단체 지원예산 전액 삭감 등의 입장을 관철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4대강 때문에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이 절반으로 줄었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8200억원, 복지예산 3000억원, 저소득층에너지 보조금, 한시생계구호 및 결식아동급식, 장애인의료비지원금 등이 삭감됐다"며 "민주당은 깎인 민생예산을 다 살려내고, 중소기업, 지방재정 모두 살려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B예산을 보고 나라가 정말 망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앞선다"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서민을 살리고, 절단내려고 하는 아름다운 국토를 보존해야 한다는 결연한 생각으로 마지막에는 투쟁까지 불사하자"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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