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브리핑] 불내는 양아치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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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브리핑] 불내는 양아치 정권!!
  • 송재영 기자
  • 승인 2009.11.1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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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119민생희망운동본부(본부장 송재영)

▲ 민주노동당 송재영 본부장.
ⓒ 데일리중앙
최근 뉴타운 ․ 재개발 지역에서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마포 아현3구역, 왕십리 뉴타운 1,2구역 등 일반분양이나 철거를 앞두고 있는 뉴타운 ․ 재개발 지역의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 근처에서 그것도 야간에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민이 사는 주택 주변에 동시다발적으로 야간에 불이 난다는 점이다.

자연히 세입자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불이 나니 이러다 혹시 자고 있는 사이에 집이 불타 죽는 것은 아닌지 공포에 쌓이기도 한다.

즉, 문제는 발생한 화재 모두가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민이 사는 주택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 세입자들이 자고 있는 새벽 1~2시경에 발생했다는 점, 평소 용역들이 험한 욕설을 하면서 집을 비우라고 위협을 가해왔다는 점 등으로 구청과 경찰의 묵인하에 세입자들을 쫓아 내려는 용역에 의한 파렴치한 행위라는 의혹이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는 명백히 위법행위 방조다.

아무리 세입자라지만, 야간에 사람이 자고 있는 집 주변에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고 세입자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면 구청 측에선 일단 조속히 주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하긴 재개발 지역의 방화는 구청의 묵인하에 용역들이 자행하는 짓이니 용역들에 대한 점검과 단속이 있을 리 만무하다. 무단투기 쓰레기를 단속하는 CCTV 설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을 보니 세입자들은 쓰레기만도 못한가 보다.

경찰은 세입자들의 신고를 묵살하지 말고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야밤의 고의 화재는 방화죄이면서도 폭력, 공갈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사인이 아니며 때문에 경찰은 지금 범법행위를 방조하는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왕십리, 마포 등 모든 뉴타운 지구에 남아있는 세입자들은 수년간의 온갖 협박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갈 데가 없어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처참한 사람들이다. 숫자도 많지 않다.

이러한 세입자들을 위한 임시거처와 주거 대책 마련은 법률적으로 명백히 국가의 책무다. 도대체 용역을 시켜 야밤에 불을 내면서 쫓아내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솔직히 몇 안 되는 이들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 줄 아량조차 없는가?

재개발이라는 위업(?)을 수행하는 양반들이 창피하지도 않은가?

하기야 과잉진압으로 5명의 무고한 사람을 불에 태워 죽이고도 300일 동안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정권이 그깟 불 좀 내는 것이야 신경이나 쓰이겠는가?

정녕 양아치 정권이다.

송재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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