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감동이 울려 퍼지는 '콘서트결혼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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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동이 울려 퍼지는 '콘서트결혼식' 화제
  • 뉴스와이어
  • 승인 2009.11.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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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와이어)
11월 14일 12시. 경기도 2청 로비에서는 아름답고 의미있는 출발을 하는 첫 커플의 웨딩 팡파레가 울려 퍼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정연운(34세·초등학교 교사), 김지연(33세·특수학교 교사) 부부로 이 둘은 하객 1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7월부터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결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신세대 취향을 반영한 ‘아름답고 의미있는 결혼문화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2청사를 비롯한 경기북부 내 수목원 등 지역명소를 결혼식장으로 조성해왔다.

정씨 부부는 남과 다른 특색있는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던 중 인터넷 카페 “사·이·다(사랑과 결혼에 관한 정보는 이곳에 다 있다)”를 통해 경기도 2청사 결혼식 시연 동영상과 절약비용 기부 캠페인 안내를 보고 인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을 아름다운 공간에서 의미있게 하고 싶어 단번에 사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고, 이때부터 경기도 2청과 정씨 부부는 좀 더 색다르고 의미있는 결혼식 연출을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 정연운 씨와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김지연 씨가 하객 1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시에 결혼식장으로 입장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중앙에 주례 선생님이 없었다. 혼인서약도 둘이서 직접하고 성혼선언도 신부의 아버지가 대신했다.

정씨 부부는 평소 친구들의 결혼식에 병폐라고 느꼈던 신랑·신부의 프로필만 늘어놓는 형식적인 주례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대신 평생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신랑이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대일밴드의 축하공연을 프로그램에 넣어 콘서트 같은 결혼식을 했다.

경기도도 1층 로비에 꽃길과 아치를 설치하고 레드카펫을 깔아 결혼식장으로 연출하는 한편, 콘서트 무대같은 단상을 만들어 정씨 부부의 결혼식 콘셉트에 맞는 결혼식장을 설치했다.또한 2청사 중 가장 인테리어가 잘된 새터민 상담실을 신부대기실로 꾸며주고, 결혼식 당일 하객들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 개방, 전용 엘리베이터를 지정해 하객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나머지 준비는 정씨 부부가 했다. 경기도와 MOU를 맺은 (주)신세계푸드를 통해 직원식당을 호텔처럼 꾸며 하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으며, 정씨 부부의 좋은 취지를 알고 메리쥬웨딩(의정부 소재)에서는 웨딩드레스 대여 및 메이크업을 할인해 주었다.

신랑 정연운 씨는 “평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을 남과 다르면서도 의미있게 치르기 위해 아름답고 의미있는 결혼문화 만들기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결혼식 마지막에 절약된 결혼비용을 커다란 하트 모양의 무한돌봄기금함에 넣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도 결혼식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 하객 최진연(63·의정부시 거주)씨는 “관공서라 찾기도 쉽고 주차장도 넓어서 좋았다”고 말했으며, 송아영(26·양주시 거주)는 “결혼식이 아니라 콘서트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결혼 비용까지 아껴 사회에 기부를 하는 모습이 넘 아름다워 보였다. 나도 나중에 이런 결혼식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홍철 행정2부지사는 “결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그 비용을 사회에 기부하는 과정을 통해 결혼이 아름답고 의미있는 출발이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결혼문화 개선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출처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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