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과 조선일보의 야비한 짓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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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과 조선일보의 야비한 짓 책임 물을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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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4일 보수신문 <조선일보>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이날치 1면 톱기사로 다룬 데 대해 "야비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피의사실도 아니고, 더욱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일방의 말만 믿고 확인도 않은 채 보도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조선일보의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특히 검찰이 이를 생중계하듯 특정언론에 흘린 것은 당사자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탄압이라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검찰과 조선일보의 유착설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표적수사와 중계방송식 피의사실 공표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지 6개월이 됐다"며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마녀사냥을 시작하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변인은 "그에 반해 검찰은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나 현 정권 실세가 연루된 게이트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거나, 축소 또는 은폐하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의 야비하고 졸렬한 행동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히고, 조선일보를 향해서도 "잘못된 보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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