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선일보 보도 패륜행위"... 이해찬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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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선일보 보도 패륜행위"... 이해찬 "정치공작"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2.04 1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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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조선일보의 한명숙 전 총리 악의적 보도에 초강경 대응 방침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4일 <조선일보>가 이날치 1면에 한명숙 전 총리의 실명을 거론하며 부정한 돈을 받은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패륜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와 상임위원을 각각 맡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일보의 한명숙 전 총리 보도와 관련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분쇄, 응징, 공작 등의 거친 낱말도 등장했다.

이 전 총리는 "한명숙 전 총리가 어떤 사람에게 수만 달러를 받았다는 뉴스는 저희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또다시 언론과 검찰의 이른바 정치공작이 자행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지 불과 6개월 남짓 밖에 안됐는데 또다시 참여정부 출신 총리에게 이런 행위가 벌어진다면, 분명히 말하지만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정정보도와 반론을 요구했다. 하지 않을 때는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또다시 이런 행위가 벌어진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단호히 분쇄하겠다. 우리는 박정희, 전두환 체제도 이겨낸 사람들이다. 이런 공작에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보도 태도에 대해 "패륜적인 행위"라고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유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실 때 검찰과 일부 언론이 확인되지도 않은 그런 사항들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내보내고 그것으로 인격살인을 먼저 했기 때문에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며 "이번에는 제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의 힘을 믿고 힘을 모아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조선일보의 의도와 관련해 "의도는 확실히 모르겠다"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을 때와 동일한 동기와 동일한 방식에 의해 정치적 공작을 시작한 것이라고 저희는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이번 사건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정정보도와 반론을 요구했다. 조선일보가 이에 응하지 않을 때는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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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야 2009-12-04 23:45:02
조선일보 저사람들, 정말 난감한 사람들이야.
상식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사람들이야. 아마도 바늘로 찔러봐도 피도 안나올 그런 족속들인듯 싶다. 저런 것들이 왜 세상에 나서 그것도 권력까지 가지고 세상을 이렇게 더럽히고 어지럽힐까. 정말 분통이 터져서 못살겠다. 조선을 어디 아프리카로 수출할 방법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