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기?"... 친박연대, 공성진 의원에 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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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기?"... 친박연대, 공성진 의원에 독기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2.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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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가 한나라당 내 친이(친 이명박)계를 향해 독기를 뿜었다. 특히 부패 게이트에 휘말리고 있는 공성진 최고위원에 공격을 집중했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과 일부 친이계 의원들이 골프장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공 최고위원은 특히 다른 업체로부터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찰발 언론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야말로 일부 친이계 의원들의 부패 행태가 점입가경"이라고 비웃었다.

전 대변인은 특히 "공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테러협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같은 정치인으로서 우려는커녕 물타기 식으로 자신도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느닷없이 박 전 대표를 물고 늘어졌다"며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내 일부 친이계 의원들에 대해서도 유탄을 뿌렸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일부 지도부들의 반응도 기가 막힌다"며 "어떤 이는 이 사건이 노무현 정권 때 벌어진 골프장 인허가 비리사건이라고 주장했다"고 '공성진 게이트' 물타기를 비판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강하게 압박했다.

전 대변인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여야 구분없는 엄정한 수사를 공언한 만큼,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수사가 아닌 철저하고 신속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기를 주문한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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