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어 장광근 사무총장이 시대착오적인 여론 조작을 벌이고 있다며 그를 나치 시대의 대중 선동가 괴벨스에 견줬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라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충청권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난달 19일 32.7%에서 지난 3일 36.3%로 3.6%포인트 올랐으며, 한나라당 지지도도 같은 기간 4.2%포인트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부대변인은 "장 사무총장과 한나라당이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를 통해 한나라당이 믿고 싶고 주장하고 싶은 대로 꾸며낸 여론조작이자, 대국민 혹세무민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사무총장에 대해 "마치 나치 독재 시대 괴벨스의 선동을 떠오르게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부대변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충청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안추진' 의견이 69.8%였고, '수정추진' 의견은 19.2%에 그쳤다"며 장 사무총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양심을 팔아 정권을 훔진 사람"으로 직격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데 대해 "지방 언론까지 '정권의 나팔수'로 길들이겠다는 구린 음모"라고 맹비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양심을 팔아 정권을 도둑질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여론까지 조작해 민의를 왜곡시키고 국정을 농단하겠는 것이냐"며 "국민은 한 번 속은 것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더 이상 극도의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 여론조작을 중단하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