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 분석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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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파 분석 및 전망
  • 뉴스와이어
  • 승인 2010.0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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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올 겨울에는 북극진동, 엘니뇨 등 자연적 기후변동에 의해 북반구에서 기록적인 한파와 많은 눈이 내렸음. 최근 북반구의 한파는 약화되었음. 향후 겨울동안 우리나라는 중부내륙 및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남아 있음.

□ 현황

작년 12월 24일 이후 두 차례의 한파가 있었으며, 3주간 추운 날씨가 지속되었음.

※ 2009.12.1~2010.1.14의 전국(서울) 기온 및 적설 현황
- 올 겨울 45일중 최고기온이 0℃ 이하인 날이 10.9일(24일), 최저기온이 -10℃ 이하인 날은 8.8일(15일)로 평년(1971~2000년)에 비해 각각 6.1일(13.8일), 3.4일(9.9일) 많았음.
- 평균기온은 -0.3℃(-2.9℃), 평균 최고기온은 4.3℃(0.4℃), 평균 최저기온은 -4.8℃(-6.3℃)로 평년보다 각각 1.2℃(2.4℃), 2.0℃(3.1℃), 1.1℃(2.3℃) 낮았음.
- 눈이 온 날은 6.8일(7일)로 평년보다 1.7일(0.2일) 많았으며, 신적설이 10cm 이상 기록된 날도 평균 0.6일(1일)로 평년보다 0.4일(0.8일) 많았음.

12월 중순 이후 북반구 중위도에 있는 동아시아, 유럽, 북미에 한기가 자주 남하하여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있었음.

□ 원인

지난 12월 중순 이후 북극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10℃나 높아 북극으로 따뜻한 공기가 흘러들면서 찬 공기가 중위도로 흘러내려와 서시베리아~동아시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파가 나타났음.

기후변화 영향으로 열대동태평양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전형적인 엘니뇨와 양상이 다른 엘니뇨 모도키 현상(열대 중태평양의 고수온현상)이 발달하여 한기축이 동아시아지역에 위치

※ 전형적인 엘니뇨의 경우, 한기축이 일본 동쪽까지 동진하며 동아시아 지역은 난동 경향을 보임

※ 이러한 변화 상태를 북극진동이 “큰 음의 위상”이라고 함. 북극진동(AO, Arctic Oscillation)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북극진동지수(AOI Arctic Oscillation Index)는 이를 지수화 한 것을 말하며, AO 지수가 양의 위상일 경우 중위도에 난동이, 음의 위상일 경우 엄동이 나타남.

북극진동지수는 지난 12월에 -4를 기록해 1950년 이래 가장 낮은 상태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정상상태를 회복하였음.

□ 전망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 북미, 동아시아의 한파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됨.

열대 중태평양에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 모도키 현상은 그 세력을 겨울 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서태평양 필리핀 동부 해상에 고기압의 발달로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속적인 온난다습한 기류가 유입됨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내륙 및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음.

1월 하순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며 한차례 눈이 온 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음.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음.

※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북극진동과 열대 중태평양의 고수온 현상(엘니뇨 모도키) 등 자연적 기후변동에 의해 일시적인 한파와 폭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남은 겨울철 동안에도 주의가 요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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