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명 "한나라당 진정성 부족, 6월 전 합당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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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명 "한나라당 진정성 부족, 6월 전 합당 어렵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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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당무 복귀할 경우 가능?... 친박연대, 영남권과 충청권 지방선거 승산

▲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한나라당과의 6.2 지방선거 전 합당설에 대해 "한나라당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매우 낮게 내다봤다. (사진=STV)
ⓒ 데일리중앙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6.2 지방선거 전 합당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다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 경우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또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전 한나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연성은 있지만 한나라당이 합당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 진정성과 의지가 없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나라당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 박근혜 전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고 지방선거를 이끌 경우에는 합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한나라당 체제로는 합당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당명 공모를 거쳐 1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친박연대는 오는 8일 새 당명을 확정해 선관위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 대변인은 "이번주에 거의 다 심사를 해서 좁히고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도 실시한다"며 "그렇게 해서 다음주 월요일(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당명을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박연대는 새 당명으로 치를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몇 석을 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권 안에 있는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 대변인은 "4월 초까지 인재 영입을 계속해 가능하면 많은 지역에 후보를 내보낼 계획"이라며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영남권과 충청권 지역에서 우리 당 당선자가 많이 나오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을 중심으로 친박연대에 문을 두드리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도 강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법률로 4월 국회에 제출할 경우 당론으로 거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국민 여론이나 정치권의 동향을 미뤄보아서 추측하는데 지금 세종시 수정안은 결국 공중분해가 되리라 예측된다"며 "세종시 문제가 박근헤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또 검찰의 서청원 대표에 대한 형집행정지 연장 거부에 대해서도 "법 이전에 목숨이 먼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심장병과 합병증으로 언제든 돌연사할 수 있는 사람을 재수감하겠다는 것은 매우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아마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가혹한 정치적 탄압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31일 저녁 쓰려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서 대표는 현재 의식을 다소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는 최종적인 진단 결과가 나오면 검찰과 서 대표의 재수감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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